우리 대학이 19일(금) 오후 2시에 2021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박사 668명, 석사 1천331명, 학사 713명 등 총 2천712명이 학위를 받는다. 이로써 KAIST는 지난 1971년 설립 이래 박사 1만4천418명을 포함해 석사 3만5천531명, 학사 1만9천457명 등 총 6만9천388명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작년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중심의 학위수여식을 개최해 수상자와 대표 연설자를 포함한 학생 83명과 보직자 17명 등 최소한의 인원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들은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한 상태로 대전 본원 대강당·창의학습관 터만홀·학술문화관 정근모콘퍼런스홀·서울(홍릉) 캠퍼스 최종현 홀 등 4개 장소로 나눠 입실했다.
올해 학사과정 수석 졸업의 영광은 박현영(24세·전기및전자공학부) 씨가 차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사장상은 조예린(23세·신소재공학과) 씨, 총장상은 김민재(23세·바이오및뇌공학과) 씨, 동문회장상과 발전재단 이사장상은 각각 김경태(22세·물리학과) 씨와 정민우(22세·건설및환경공학과) 씨가 수상했다.
이밖에 올 학위수여식에서는 K-School을 졸업하는 연창학(27세·기술경영학부) 씨가 창업융합전문석사 학위를 받았다. K-School은 KAIST의 특화된 공학교육에 기업가정신을 접목해 창업 인재를 양성하는 전문석사과정이다. 2016년 국내 대학 최초로 개설됐는데 논문을 쓰지 않아도 창업 실적만으로 학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혁신적인 특징이다.
학창 시절 "좋은 대학에 입학해서 좋은 기업에 입사해야지ˮ라는 말을 들을 때면 "왜 직원이 돼야 해요? 제가 회사를 만들면 안 돼요?ˮ라고 되물었다는 연 씨는 2016년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졸업을 앞두고 진학 예정이던 대학원 입학을 취소했다. 학내 창업 인큐베이터 학부생 대표 매니저 등을 맡으며 꾸준히 창업 준비를 해왔지만, 현장의 업무를 우선 배워보고 싶은 마음에 진학을 포기하고 무작정 서울로 상경한 것이다.
그 후 2년간 핀테크 회사의 개발자와 IT 보안회사의 신사업기획·영업 등의 실무 경험을 쌓으며 자신감을 얻는 연 씨는 ʻ내 일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본격적인 창업을 준비하던 중에 K-School을 알게 됐다. 2017년 3기 신입생으로 입학한 그는 "비슷한 환경에서 창업을 공부하고 스타트업이라는 같은 꿈을 꾸는 동료를 찾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확신했다ˮ라며 진학 배경을 설명했다.
가을학기에 입학해 3개월이 지났을 무렵 연 씨는 K-School이 개설된 이후 가장 먼저 투자 유치에 성공한 학생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1~2기 선배들을 제치고 국내 유명 액셀러레이터, 금융기관, 대기업으로부터 2억 원의 투자를 확정받은 것이다. 이듬해 5월 K-School의 동기 두 명과 후배 한 명, KAIST 전산학부 박사과정 학생 한 명과 의기투합해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 `블록오디세이'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중국에서는 1년에 20만 명 이상이 가짜 약을 먹고 사망하고 화장품 업계에서는 시장 전체가 아닌 한 개의 특정 브랜드가 입는 위조품 피해가 연간 4천억 원대에 이른다는 점에 주목한 연 씨는 블록체인을 기술을 기반으로 물류 과정을 추적하고 위·변조를 방지하는 ʻ전자서명 삽입 QR코드'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ʻ정품인증솔루션ʼ은 연 씨가 창업 전에 맡았던 프로젝트 중에 유일하게 실패했던 아이템이지만 K-School에서 만난 팀원들과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아낸 것이다. 기존에 사용해오던 물리적인 보안 기술은 특수 잉크·홀로그램 등을 제작해 진품에 부착하는 방식인데, 위조품을 방지하기 위해 정교하게 제작할수록 전문 감별사만이 구분할 수 있다는 점이 부작용으로 지적돼왔다. 연 씨는 소비자가 QR코드로 촬영하는 것만으로 상품의 진위를 즉석에서 파악할 수 있는 기술로 창업 1년 만에 아모레퍼시픽·LG전자·게르베(Guerbet) 등 글로벌 기업들과 사업 제휴를 맺었다. 또한, 국가 차원의 가품 방지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국가 유통 블록체인 사업을 수주해 구축 중이며, 올해 2월 기준으로 누적 투자액이 30억 원을 넘어섰다.
"좋은 사람을 모으는 것이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출발점ˮ이라고 말하는 연 씨는 K-School을 통해 창업의 꿈을 빠르게 이룰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최상의 기술 개발 능력과 기업가정신을 겸비한 동료들을 전문 석사과정을 통해 만났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국내에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조직이 많이 있지만, K-School처럼 투자사 대표들이 직접 찾아와서 투자 가치가 있는 창업기업들을 발굴하는 곳은 드물 것ˮ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KAIST의 브랜드 가치와 KAIST 출신 창업기업들이 쌓아놓은 신뢰도 덕분에 창업을 준비하는 전문석사과정 학생들의 신용이 함께 상승한 셈ˮ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졸업 이수 요건인 스타트업 현장실습을 통해 창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내려놓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 창업융합 전문석사과정 및 교내 창업 관련 학생들이 입주할 수 있는 스타트업 빌리지가 제공돼 인적 네트워크 및 아이디어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진다는 점, KAIST 학부생을 인턴으로 채용하는 CUop 프로그램을 활용해 유능한 인재들을 영입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30억 원 규모의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연 씨가 창업을 위해 투자한 사비는 100만 원 남짓의 법인 설립 비용이 전부다. "창업을 잘못하면 길거리로 나앉는다는 것은 이제 옛날얘기가 되었다ˮ라고 강조하는 그는 "정부와 투자자들이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는 지금이야말로 창업하기에 최적인 시기ˮ라고 본인 생각을 밝혔다.
1천억 이상의 기업 가치를 바탕으로 상장하는 단기 목표를 이룬 뒤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것이 사업가로서의 비전이라고 포부를 밝힌 연 씨는 "개인적인 버킷리스트에는 연창학관 건립을 적어두었다ˮ고 말했다. 그는 "제 이름을 딴 연창학관은 ʻ연쇄 창업 학습관ʼ의 줄임말이기도 한데, 성공한 사업가가 된다면 KAIST 캠퍼스에 창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공간을 조성해 후배들이 자유롭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기업가정신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ˮ고 전했다.
한편 신성철 총장은 19일 식사를 통해 ˝멋지게 성장해서 당당히 졸업을 맞이하는 여러분이 진심으로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격려한 뒤, ˝여러분이 만들어갈 KAIST와 우리 사회의 새로운 미래가 크게 기대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우리 대학이16일 오후 2시 대전 본원 류근철스포츠컴플렉스에서 2024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756명, 석사 1천564명, 학사 694명 등 총 3천14명이 학위를 받는다. 이로써 우리 대학은 지난 1971년 설립 이래 박사 1만 6천528명을 포함해 석사 3만 9천924명, 학사 2만 1천561명 등 총 7만 8천13명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학사과정 수석 졸업의 영광은 유장목(24·화학과) 씨가 차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는다. 이사장상은 정우진(23·원자력및양자공학과) 씨, 총장상은 민소영(25·산업디자인학과) 씨, 동문회장상과 발전재단 이사장상은 각각 이한빛(23·산업및시스템공학과) 씨와 홍유승(22·생명화학공학과) 씨가 수상한다.올해 학위수여식에서는 우리 대학이 2020년 신설한 융합인재학부(학부장 정재승)가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융합인재학부는
2024-02-16우리 대학이 17일 오후 2시 대전 본원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2023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졸업생 전체가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했다. 박사 691명, 석사 1천464명, 학사 715명 등 총 2천870명이 학위를 받으며, 1971년 설립 이래 박사 1만 5천772명을 포함해 석사 3만 8천360명, 학사 2만 867명 등 총 7만 4천999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게 된다. 류가빈(23, 기계공학과) 씨는 학사과정 수석졸업자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는다. 이사장상은 이승주(24, 전산학부) 씨, 총장상은 태국 유학생인 잔타칸 네생팁(23, 화학과) 씨가 받는다. 동문회장상과 발전재단 이사장상은 각각 황재용(25, 물리학과) 씨와 이준모(23, 산업및시스템공학과) 씨가 수상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우수 졸업자를 시상하고 축사했다. 또한, 2004년도에 학부에 입학한 뒤, 19년 만에 박사학위를 받는 차유진(38, 바이오및뇌공
2023-02-17KAIST(총장 이광형)가 18일(금) 오후 2시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2022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663명, 석사 1천383명, 학사 695명 등 총 2천741명이 학위를 받는다. 이로써 KAIST는 지난 1971년 설립 이래 박사 1만5천81명을 포함해 석사 3만6천896명, 학사 2만152명 등 총 7만2천129명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년 연속으로 온라인 중심의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 수상자와 연설자를 포함한 학생 대표 86명과 보직자 20명 등 최소한의 인원만 입장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행사를 진행했다. 학사과정 수석 졸업의 영광은 이지영(24세·물리학과) 씨가 차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는다. 이사장상은 방유진(23세·기술경영학부) 씨, 총장상은 이정환(25세·수리과학과) 씨, 동문회장상과 발전재단 이사장상은 각각 김예원(24세
2022-02-18우리 대학이 28일(금) 오후 2시부터 2020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지난 2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폭발적인 확산으로 잠정 연기한 지 6개월 만이다. 올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721명, 석사 1천399명, 학사 726명 등 총 2천846명이 학위를 받는다. 이로써 KAIST는 지난 1971년 설립 이래 박사 1만3천750명을 포함해 석사 3만4천182명, 학사 1만8천744명 등 총 6만6천676명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KAIST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그간 미뤄 온 학위수여식을 1971년 개교 이래 최초로 온택트 방식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대신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자 수를 졸업생 대표 67명을 포함해 주요 보직교수와 진행 요원 등 110여 명 규모로 참석 인원을 최소화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사항을 철저하게 준수해 학위수여식 행사장을 대전 본원 대강당과 창의학습관 터만홀, 학술문화관 정근모 콘퍼
2020-08-28〈사진설명: 15일 대전 본원 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에서 ‘2019년도 KAIST 학위수여식'이 열려 박사 654명, 석사 1천255명, 학사 796명 총 2천705명이 학위를 받았다.〉 우리 대학은 는 15일(금) 오후 2시 대전 본원 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에서 ‘2019년도 KAIST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654명, 석사 1천255명, 학사 796명 총 2천705명이 학위를 받는다. 이로써 KAIST는 지난 1971년 설립 이래 박사 1만3천29명을 포함해 석사 3만2천783명, 학사 1만8천18명 등 총 6만3천830명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임대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비롯해 이상민·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 이장무 KAIST 이사장, 이수영 발전재단 이사장 등 교내외 인사와 학부모 등 5천여 명이 참석해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학사과정
2019-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