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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칭화대-동경공대, ‘캠퍼스 아시아 여름학기’ 프로그램 공동 운영​
조회수 : 11971 등록일 : 2014-08-24 작성자 : kaist_news

“한 강의실에서 3개 대학의 교수님 강의를 듣고 KAIST ‧ 동경공대 학생들과 공부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한․중․일 세 나라의 공동교육 프로그램인‘캠퍼스 아시아 여름학기 프로그램(CAMPUS Asia Summer Program)’에 참가 중인 중국 칭화대 조우 카이(周凯 ‧ 기계공학 박사과정 3년차)씨는“24명의 미래 과학자들과 한 달 동안 생활하면서 한국과 일본을 더 잘 알게 됐고 소중한 친구를 얻었다”며 프로그램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캠퍼스 아시아(CAMPUS Asia)’는 ‘동아시아판 에라스무스’를 목표로 출범한 한․중․일 3국의 대학 간 교류 프로그램이다. 2010년 5월 제주에서 열렸던 제3차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아시아 지역의 연대와 통합, 갈등 해소를 위한 협력사업으로 채택돼 시작됐다.

KAIST는 중국 칭화대 ․ 일본 동경공대와 함께‘연구중심의 공동교육’컨소시엄을 구성, 2012년 교육부로부터 캠퍼스 아시아 사업단으로 선정됐다.

여름학기 동안 단기과정으로 운영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칭화대 화학공학과 싱신후웨이(邢新会)교수, 동경공대 기계공학과 다이수케 쿠라바야시(倉林 大輔)교수, KAIST 생명과학과 김학성 교수 등 총 13명의 교수와 25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강의는 관련과목의 최신 연구이론과 주요 이슈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한 과목에 3~4명의 교수들이 참여하는 융‧복합 강의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생명공학의 최신 이슈들(2학점) ▲기계공학의 도전과제들(2학점) ▲기초한국어(2학점) 등 3과목 6학점까지 이수할 수 있으며 취득한 학점은 소속대학에서 학점으로 인정받는다.

또 3개국 학생들이‘라운드테이블 ’토론모임을 구성해‘ 각 나라에서 미래 연구자로 사는 것은 어떤 의미이며, 어느 나라에서 사는 것이 좋을까?’를 주제로 토론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와 함께 전주 한옥마을, 경복궁, SKT 본사 등‘현장탐방’행사에 참여해 한국문화와 최신 IT기술을 경험한다.

KAIST는 ‘캠퍼스 아시아’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여름학기 프로그램이외에 학기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2015년 중 세 대학 간 복수학위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김 정 기계공학과 교수는 “한․중․일 3국이 영토분쟁과 일본의 역사인식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고등교육 주체 간 교류는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3국 대학생들이 친구가 되고 관련분야에서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 통합의 기초는 유럽 대학생 교류 프로그램인‘ 에라스무스(ERASMUS)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졌다”며 “캠퍼스 아시아 프로그램도 동아시아 평화적 공존에 기여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8월 4-28일까지 한 달 동안 KAIST에서 진행된다.

[용어설명]
‘CAMPUS Asia’는 Collective Action for Mobility Program of University Students in Asia의 약자로 ‘아시아 대학 교류 프로그램’을 의미

[사진설명]
o 지난 6일 KAIST 기계공학과 강의실에서 열린 ‘캠퍼스 아시아 여름학기’에 참가한 학생들이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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