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 오준호 명예 교수와 이광형 KAIST 총장 >
세계적인 로봇공학자이자 국내 최초의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든 ʻ휴보 아빠ʼ 오준호(67) KAIST 기계공학과 명예교수가 50억 원을 우리 학교에 기부했다.
오 교수 기부의 시작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 교수는 KAIST의 39번째 창업 교원이다. 창업을 전방위로 지원하는 요즘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교원 스스로 창업 지식 및 인력을 확보하고 복잡한 승인 절차를 거쳐야 했던 시절이었다.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를 개척한 선구자답게 창업에도 일찌감치 뛰어들기로 결심한 오 교수는 ʻ레인보우 로보틱스ʼ를 설립한 뒤 회사 주식의 20%를 학교에 기증했다. 연구와 창업을 같이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학교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DRC-휴보를 개발해 출전한 세계 재난 로봇 경진대회인 ʻ다르파(DARPA) 로보틱스 챌린지ʼ에서 미국·일본 등 로봇 강국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고 2018 평창올림픽의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 세계에 이름을 알리는 등 혁혁한 성과를 일궈냈다.
오 교수는 지속적인 연구 혁신과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ʻ레인보우 로보틱스ʼ는 올해 2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시켰다. 열 번째 창립기념일을 일주일 앞둔 날이었다. 창업 당시 200만 원의 가치였던 400주의 주식은 상장을 거치며 50억 3,900여만 원에 달하는 결실이 되어 발전기금으로 기탁되었다. 오 교수의 기부금은 KAIST 교내 창업기업의 발전기금 가운데 가장 큰 금액으로 KAIST는 ʻ오준호 기금ʼ으로 명명해 학교 발전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오준호 교수는 "대학에 지원된 연구비의 결과가 창업으로 이어지고 다시 대학으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의 선례를 남기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ˮ며 "이 기금이 KAIST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유용하게 사용되기를 바란다ˮ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광형 총장은 "혁신적인 연구를 하는 것, 그 성과를 창업으로 연결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 이 모든 것을 통해 국민이 기대하는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 KAIST가 추구하는 신문화전략(QAIST)의 중심축인데, 오준호 교수가 그 정수를 완벽하게 보여주셨다ˮ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이 총장은 "오 교수께서 선배이자 스승으로서 훌륭한 본보기와 큰 재원을 마련해주신 만큼 후배 교수들과 학생들이 대학의 창업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술 창업을 이어가 더 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ˮ라고 밝혔다.
2020년 KAIST 기계공학과 교수직에서 은퇴한 오 교수는 현재 ʻ레인보우 로보틱스ʼ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활약하고 있다.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플랫폼·4족 로봇·협동로봇·천문/우주 관측용 핵심기구 개발 등 로봇 기능을 고도화하기 위한 각종 기술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25일 오후 KAIST 대전 본원에서 열린 감사패 전달식에는 오준호 교수와 이정호 대표이사, 허정우 이사 등 레인보우 로보틱스 관계자들과 이광형 총장, 이승섭 교학부총장, 이상엽 연구부총장, 김보원 대외부총장, 이동만 공과대학장, 김경수 기획처장, 김정 기계공학부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오준호 교수의 뒤를 이어 휴보랩을 이어받은 기계공학과 박해원, 황보제민 교수도 뜻 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우리 대학은 ㈜디알젬이 KAIST에 3억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디알젬은 병원에서 진단과 치료에 활용되는 엑스레이 영상 장비 연구·제조·판매 기업으로 2003년 설립됐다. 예종철 김재철 AI대학원 교수는 “본 기부는 ㈜디알젬과 KAIST 김재철 AI 대학원 연구진이 최근 의료 AI 연구 관련 과제를 함께 수행한 것을 계기로 추진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알젬이 고성능 GPU(Graphics Processing Unit, 그래픽 처리장치) 서버 부족 문제에 도움을 주고, KAIST의 우수 연구 활동에 더욱 힘을 싣고자 이번 발전기금을 쾌척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기부금은 김재철 AI 대학원이 H100과 동일한 급의 고성능 GPU 서버를 구매하는 데에 사용된다. H100은 엔비디아(NVIDIA)가 개발한 최신 GPU 시스템이다. 이를 이용하여 ‘인공지능 헬스케어 분야 생성형
2024-11-08우리 대학이 한국 미술계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한진섭 작가의 조각작품을 대전 본원에 설치하고 28일 제막식을 열었다. 올해 2월 기증받아 이달 설치된 대형 조각작품은 '생생(生生)이'라 이름 지어진 3.8m 높이의 대형 강아지 조각이다. 돌을 깎아 모양을 내는 기존 기법이 아닌 화강암 조각을 모자이크처럼 이어 붙인 소조 기법으로 제작됐다. '생생이'는 한진섭 작가의 2016년 작품으로 일명 '오줌 싸는 강아지'로 알려져 있다. 활짝 웃는 얼굴로 뒷다리를 든 채 서 있는 형태의 조각상 내부에는 상하수도 관을 설치해 실제로 물줄기가 흘러나온다. 한 작가는 "생명 순환의 근본원리를 생생이에 담아내고자 했다"라며, "KAIST 캠퍼스에는 생생이와 함께 일상의 여유를 경험하는 행복의 순간을 선물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조각상은 연못을 마주 보는 학술문화관과 KI빌딩 사이에 설치되었으며, 매년 3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분수가 가동된다. 캠퍼스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과학기술 연
2024-05-29우리 대학 신소재공학과에 재학 중인 이창섭 학부생이 지난달 30일 1천 80만 원의 발전기금을 소속 학과에 기부했다. "과대표와 학생회장을 역임하며 학과에 대한 애정으로 기부를 결심했다"는 이창섭 학생은 "재학생의 기부 소식이 교수님들이나 동문 선배님들께 알려져 더 많은 기부금 유치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 이창섭 학생의 기부금은 신소재공학과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 기반의 소재연구소인 'MRL KAIST' 신축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유년기부터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10년 넘게 구호단체에 기부를 해왔다는 이창섭 학생은 우리 대학에 입학한 뒤 새내기 시절부터 학교를 위한 정기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제가 한 달에 내는 3만 원은 우리 대학 학생들의 평균적인 과외 시급인데, 한 달 중 한 시간 정도를 KAIST를 위해 투자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개인적인 정기기부에서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직접 기금을 모아 학생들의 삶에
2024-05-27우리 대학에 롯데케미칼(대표이사 이훈기)로부터 지난달 24일 3천만 원 상당의 쌀 10톤을 기부받았다. 이와 함께 ㈜롯데케미칼 임직원 10여 명이 우리 대학 캠퍼스에 방문해 기부된 쌀을 학생식당으로 운반하는 봉사활동도 진행됐다. ㈜롯데케미칼 송보근 연구소장은 "언론보도를 통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접했고, 대전지역 대학교와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이번 기부를 진행하게 됐다"라며, "든든한 아침밥을 먹고 KAIST 학생들이 과학 기술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기부 배경과 취지를 밝혔다. 우리 대학은 지난 2023년부터 국비와 시비, 자체 예산 등을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21년부터 매년 사업장 인근 지역의 쌀을 수매해 농가에 보탬을 주고 쌀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사회공헌 '동행쌀' 사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롯데
2024-05-03우리 대학이 유럽 미술사의 300년을 담은 <르네상스에서 초현실주의까지> 특별전을 서울캠퍼스 경영대학 SUPEX경영관 2층에서 25일 개막한다. 유로 오스트리아 아츠(EURO AUSTRIA ARTS) 대표인 김진수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기증해 우리 대학이 소장하고 있는 유화 작품 6점을 포함한 그림 94점과 조각작품 4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미술의 다양한 흐름과 시대적 배경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유럽 미술의 큰 별인 알브레히트 뒤러, 구스타프 클림트, 파블로 피카소, 마르크 샤갈, 호안 미로를 비롯해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으며 빛내 온 여류화가를 포함한 수많은 작가의 작품을 통해 시대별 화풍의 변모를 엿볼 수 있는 구성으로 전시된다. ▴르네상스의 다양한 면모 ▴자연과 인간의 소통 ▴여류 화가들의 시도 ▴파블로 피카소, 마르크 샤갈의 작품을 통해 바라본 유럽 예술의 다양성과 혁신을
202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