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첫줄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류석영 KAIST 전산학부 교수, 배순민 KT 융합기술원 AI2XL 연구소장, 서지희 삼정회계법인 부대표, 석현정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오왕열 KAIST 기계공학과 교수, 오혜연 KAIST 전산학부 교수, 채양희 법무법인 H 대표 변호사, 차미영 KAIST 전산학부 교수, 주영석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제현주 인비저닝 파트너스 대표, 장윤규 아마존웹서비스 엔터프라이즈 석세스 매니저, 장세영 한화 NxMD 대표 >
과학계·산업계·법조계·창업계·금융계 등 사회 각 분야에 소속된 여성 리더 10인과 이들의 뜻에 동참하는 2인의 남성 교수가 우리 대학의 포용적 발전을 후원하기 위해 1억 1천 5백만 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류석영 KAIST 전산학부 교수와 배순민 KT 융합기술원 AI2XL 연구소장이 주변을 독려해 ‘KAIST’, ‘여성’, ‘기부’라는 세 가지 취지에 공감하는 선후배들을 모으며 시작됐다. 그 결과, 채양희 법무법인 H 대표 변호사, 장세영 한화 NxMD(Next Generation Materials and Devices) 대표, 장윤규 아마존웹서비스 엔터프라이즈 석세스 매니저(Enterprise Success Manager), 석현정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제현주 인비저닝 파트너스 대표, 차미영 KAIST 전산학부 교수, 오혜연 전산학부 교수, 여성 리더들의 모임인 위민인이노베이션(Women in Innovation, WIN)을 이끄는 서지희 삼정회계법인 부대표도 뜻을 함께했다. 이들 중에는 이번 기부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은 사람들도 있다.
기부자들은 KAIST에 성적이나 경제적인 기준으로 지원하는 장학금은 다양하게 있지만, 소수자나 약자를 위한 지원 제도는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기부금 사용 용도를 KAIST 포용성 위원회의 운영기금으로 결정했다.
기부에 참여한 오혜연 교수는 “과학기술이 때로는 소외된 사람들을 더 힘들게 한다”라고 설명하며, “KAIST는 포용적인 과학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배경과 꿈을 가진 연구자들을 양성하는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라며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KAIST 포용성 위원회는 2017년 9월에 설립된 부총장 직속 자문 기구다. 캠퍼스 내부의 소통을 바탕으로 다양성 및 포용성이 존중되는 공동체를 만들고 싶어 하는 구성원들에 의해 자생적으로 생겨났다. 이들은 신임 교원과 직원을 대상으로 인권 교육을 시행하고 다양성과 관련된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캠퍼스 내 다양한 학생단체와 인권상담기구 및 관련 행정부서를 모아 상하 구분 없이 하나의 원으로 연결한 ‘인권벨트’를 구성해 정례모임도 운영한다. 이 정례모임에서 나온 의견들은 학교 정책에 반영된다. 국내 대학 중에서는 KAIST를 포함해 서울대와 고려대 등 세 개 학교에만 포용성(다양성) 위원회가 설치되어 있다.
지난해 9월부터 3기 위원장을 맡은 주영석 의과학대학원 교수도 여성 리더들의 취지에 힘을 보태기 위해 기부에 참여했고, 포용성 위원회 일원과 활발하게 교류해온 오왕열 기계공학과 교수도 함께해 총 12인의 기부자가 지난달 KAIST 발전재단을 통해 기부 약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기부는 여성 동문이 주축이 되어 기부를 실행한 최초의 사례다. 또한, 학업 성취도나 경제적 형편이 아닌 인권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학내 구성원을 특정하여 지원하는 사례로도 처음이다.
주영석 KAIST 포용성 위원회 위원장은 “KAIST 구성원 중 도움이 필요한 소수자나 약자들, 그리고 캠퍼스 내 포용적이지 못한 문화나 제도의 개선을 위해 이번 기부금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부를 주도한 배순민 KT 융합기술원 AI2XL 연구소장은 “지원과 응원 없이는 이겨내기 힘든 순간들을 누구나 겪게 마련”이라며, “우리가 조금 더 따뜻한 마음으로 다양성을 포용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이번 기부가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컴퓨터 학회에서 주간한 학술대회(PLDI)에서 2012년에 한국에서 처음 논문을 발표한 이래, KAIST 연구진이 처음으로 3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여 화제다. 우리 대학 전산학부 강지훈 교수, 류석영 교수 연구팀이 프로그래밍 언어 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인 PLDI에서 올해 발표될 89편의 논문 중 6.7%인 5편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PLDI(Programming Language Design and Implementation)는 세계 최대 컴퓨터 학회인 ACM(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이 주관하는 학술대회로, 지난 45년간 전산학 전체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논문이 다수 발표된 유서 깊은 학술대회다. 프로그래밍 언어와 컴파일러 등 소프트웨어 전반의 기초가 되는 핵심 기술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학회에 발표되는 5개의 논문은 아래와 같다. 1) 멀티코어 컴퓨팅 시스템에서 동작하는 고성능 병렬 자료구
2024-07-03우리 대학은 한국1형당뇨병환우회(대표 김미영, 이하 1형환우회)와 함께 '2023 1형당뇨 청소년 KAIST 과학 캠프'를 개최했다. 1형환우회의 제안으로 20일부터 이틀간 KAIST 대전 본원 전산학동에서 열린 캠프에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32명의 청소년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KAIST 기숙사에서 1박 2일간 생활하며, 학부생 동아리 케이렛(K-Let)의 진로 멘토링, 교원 및 대학원생 특강, 리더십 프로그램, 랩투어 등에 참가했다. 특히, 학부모도 함께 참석한 특강에는 시각장애인으로 의료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가현욱 KAIST 융합인재학부 교수가 '꿈은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시각장애라는 제약 속에서 과학자를 꿈꾸게 된 계기와 이뤄가는 과정을 통해 "꿈은 경쟁하고 비교하며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 삶에 대한 바른 질문과 일상의 소소한 일들을 수용하고 사랑하는 태도에서 시작된다"라고 강조했다. 중증장애인 중 처음으로 KAIST에
2023-07-21우리 대학 전산학부는 2023년 봄학기 웹3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Web3@KAIST 수업을 개설한다. 우리 대학에서 처음 개설하는 수업으로 KAIST 전산학부 학생 뿐 아니라 다른 학과 학생 및 외부 청강생도 수강할 수 있도록 온라인 강의로 개설한다. 기간은 3월 8일부터 6월 7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4시-7시이며, 영어로 진행한다. 교육 내용은 블록체인 기술과 사업의 기초를 소개하고, 웹3 앱을 개발하기 위한 기술과 기획, 사업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블록체인은 지금까지 가상자산에 집중되어 적용된 면이 있는데, 이번 수업을 통해 사회 문제와 글로벌 이슈를 풀고 실생활 적용이 가능한 웹3 앱을 함께 탐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종 결과물로서 웹3 앱 시제품이나 사업계획을 도출하여 향후 투자까지 연계할 수 있는 구조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수업은 학교와 산업계의 협력으로도 의미가 크다. KAIST에서는 블록체인 보안 연구를 하고 있는 강민석 교수와 전산학부
2023-01-18우리 대학이 10일 온라인 영상을 통해 <다양성과 포용성을 위한 KAIST 선언문>을 공표했다. 모든 구성원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서로를 포용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이번 선언문은 KAIST 포용성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작성했다. 포용성위원회 관계자는 "KAIST를 포함한 여러 대학교에서 인터넷 익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차별과 편견의 혐오 발언이 심각한 수위에 다다른 것은 물론 최근에는 인터넷을 벗어나 우리의 실생활 속에서도 여러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라며 선언문 작성 계기를 설명했다. 기관 구성원 사이에 오가는 혐오 표현이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다고 판단한 포용성위원회는 KAIST 구성원의 교육권·학습권·노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1월 교내 학생 단체 및 외부 전문가와 논의를 시작했다. 혐오차별 분야의 전문가인 홍성수 숙명여자대학교 법학부 교수와 동료 연구자들에게 자문 및 감수를 받고 KAIST 내 다양한 구성
2022-10-11우리 대학 전산학부 류석영 교수가 미래 과학기술인재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지난달 수상했다. 류석영 교수는 2009년 12월에 우리 대학 전산학부 교수로 부임했다. 2010년 가을학기부터 전산학부 전공 필수 과목인 ‘프로그래밍 언어’를 강의로 시작으로, 2014년 봄학기부터 현재까지 매 학기 강의하고 있다. 2021년 가을학기 20번째 강의를 개설했으며, 평균 121명의 수강생에게 4.64/5.0의 강의평가를 받아 2012년·2017년 우수강의상과 2019년 우수강의대상을 수상했다. 2015년 겨울학기부터는 장병규 동문과 함께 ‘몰입 캠프’ 교육 과정을 개설했다. 대학의 소프트웨어 교육 현장의 실정과 산업계가 기대하는 개발자의 역량 사이에서 발생하는 괴리를 줄이고자 기획된 ‘몰임캠프’는 ‘빠르게’ · &l
2022-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