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양 한 교수 〉
우리대학이 기계공학과 김양한 명예교수가 제안한 ‘서양화를 통해 배우는 새로운 기계공학’ 이란 주제의 기계공학 특강을 기계공학과 학·석사 상호 인정 교과목으로 정식 개설하고 올 가을학기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김 교수는 특히 서양화와 기계공학의 접근방법이 매우 유사하다는 점을 착안, 공학자들이 서양화에 숨어있는 예술적 접근방법에 대한 연구·분석을 통해 보다 재미있고 진취적인 공학적 접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학교에 이 과목의 개설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최근 2년 간 예술 속에 숨어있는 공학을 재해석한 30여 차례의 강연 등 지식기부 활동을 통해 학생과 일반인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성철 총장이 취임이후 좌뇌(左腦) 교육중심의 이공계 교육을 보완하기 위해 통섭적 인문사회 교과목(비교역사학·동서양 철학·예술사 등)을 공통필수 과목으로 가르치는 전뇌(全腦)교육 시행계획을 밝힌 학교도 융합교과목의 새로운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인정해 3학점짜리 교과목으로 개설을 곧 승인할 방침이다.통상 융·복합 교육이라면 최소 2개 이상의 전공교수가 함께 지도하는 학제 간 융합교육을 떠올리지만 ‘기계공학 특강’은 공학자이면서도 평소 과학과 예술 간 융합에 많은 관심을 쏟아 온 김양한 명예교수가 혼자서 단독으로 진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 명예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한 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1989년부터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를 지낸 뒤 2015년 8월 말 정년퇴임한 이후 같은 과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2007년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쓰지 않고도 사용자만 혼자 음악 감상이 가능한 ‘음향집중형 개인용 음향시스템’을 개발하고, 2008년에는 종 아래 지표면에 파인 공간인 울림통과 소리의 상관관계를 과학적으로 규명해 에밀레종(국보 제29호 성덕대왕 신종)에 대한 울림의 비밀을 풀기도 했다.
이어 2012년에는 원하는 공간 어디서나 마치 스피커가 놓여 있는 것처럼 소리를 들을 수 있는 ‘3차원 가상스피커’를 최초로 개발하는 등의 공로로 비영어권 학자로는 최초로 지난 2015년 미국음향학회(ASA)가 주는 ‘로싱상’을 수상했다.김양한 교수는 총 16주차에 걸쳐 진행할 강의 전반부(1~9주차)에서는 이집트·바빌론시대서부터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서양화의 시대별 변천과 화풍의 변화, 재료·표현방법의 진화 등에 관한 연구를 통해 기계공학적 접근방법과 비교, 분석하는 내용위주로 강의를 진행한다.
강의 후반기인 10주차부터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폴 세잔, 마네, 모네, 칸딘스키, 뭉크, 피카소, 앤디 워홀 등 중세부터 현대까지의 대표적인 서양화가 20명의 화풍과 작업방법 등을 소개하고 예술적 접근방법을 분석해서 얻은 결과를 기반으로 기계공학적 접근법에 대한 개선방법을 제안할 방침이다.김양한 교수는 “과학과 예술은 창의적 활동이라는 점에서 서로의 지향점은 동일하다”며 “창의적 인재양성이 4차 산업혁명의 승패를 결정하고 또 ‘기계공학 특강’이 KAIST에서 처음 채택된 1인 융·복합 교과목인 만큼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위한 새로운 모델로 자리를 잡을 수 있게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학교도 ‘기계공학 특강’이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경우 학생들의 과학과 예술분야의 심화 이해를 지원하기 위해 타 학과에서의 융합 교과목 추가개설도 적극 권장하고 시행한다는 입장이다.
우리 대학이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씨를 기계공학과 초빙교수에 임명했다. 임명장 수여는 5일 오전스포츠컴플렉스에서 개최된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행사에서 진행됐다. 이번 임용은 우리 대학의 최신 과학기술을 K-콘텐츠와 문화산업에 접목해 한국 문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고자 추진됐다. 권 씨의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번 임용은 '엔터테크*' 연구개발을 통한 시장 혁신과 K-컬처의 글로벌 확산과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엔터테크: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와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로, 엔터테인먼트의 핵심 가치인 지식재산권(IP) 및 콘텐츠에 ICT를 결합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권지용 초빙교수는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특강으로 강단에 설 예정이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로서의 경험과 삶을 공유해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세계를 바라보는 비전과 통찰, 각자
2024-06-05우리 대학 기계공학과가 『상상하는 공학, 진화하는 인간』을 이달 20일 출간했다. 공학도를 꿈꾸는 청년들과 최신 기술 동향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 기계공학 분야의 최신 연구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출판된 책이다. 기계공학과 현직 교수진 27명이 각자의 전공 분야를 1년에 걸쳐 집필했으며, 기계공학의 다양한 세부 전공 분야의 기본 개념과 이를 토대로 발전한 첨단 기술, 그 기술들의 현대적 사용 예시가 흥미롭게 소개되어 있다. 1부 '세상을 바꾸는 공학'에서는 기계공학의 토대와 다양한 상상력이 만나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술을 소개한다. 로봇과 모빌리티 기술, 친환경에너지, 첨단 생산 기술 등 공학이 변화시킨 우리 일상의 면모들이 담겨있다. 2부 '인간을 진화시키는 공학'에서는 공학을 바탕으로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고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는 연구를 소개한다. 의료기술, 인공장기, 뇌-기계연결기술 등의 분야다. 우리 대학 기계공학과는 &lsqu
2024-05-29우리 대학 기계공학과 이승섭 교수와 전기전자공학부 윤준보 교수 공동 연구팀이 `투명 스마트 복합 필름'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투명 스마트 복합 필름'은 투명한 필름 혹은 유리판 위에 안테나, 열선, 발광 기능이 복합적으로 구현된 것으로, 시야 방해 없이 원활한 5G 통신, 고효율 방열, 정보 전달 기능이 동시에 가능하다. 한편, 자동차부품 기업인 ㈜티에이치엔은 5G 안테나 기업인 ㈜센서뷰와 함께 관련 기술을 이용해 자동차용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며 시제품이 2022년 현대자동차 테크데이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승섭 교수 연구팀과 윤준보 교수 연구팀은 서로 다른 방법으로 투명 필름 연구를 수행했는데, 이승섭 교수팀은 투명 전도성 필름 기반의 안테나와 열선을 연구했고, 윤준보 교수팀은 초소형 3차원 패턴을 이용한 투명 발광을 연구했다. 이승섭 교수팀이 개발한 투명 전도성 필름은 투명도 90% (PET 필름 포함), 면저항 0.3옴/sq, 헤이즈 1%의
2022-10-19우리 대학 전기및전자공학부 최양규 교수와 기계공학과 박인규 교수 공동연구팀이 `인간의 후각 뉴런을 모방한 뉴로모픽 반도체 모듈'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인간의 뇌, 시각 뉴런, 그리고 촉각 뉴런을 모방한 뉴로모픽 반도체 모듈을 각각 개발하는 데 성공했던 연구팀은, 인간의 후각 뉴런과 같이 가스 성분을 인식해 스파이크 신호를 출력할 수 있는 뉴로모픽 반도체 모듈을 통해 뉴로모픽 기반의 전자코(eletronic nose)를 구현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보였다. 전기및전자공학부 한준규 박사과정과 강민구 박사과정이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저명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2022년 4월 온라인판에 출판됐으며, 후면 표지 논문(Back Cover)으로 선정됐다. (논문명 : Artificial olfactory neuron for an in-sensor neuromorphic nose) 인공지능을 이용한 후각 인식 시스템은 높은
2022-07-04우리 대학 기계공학과 유체 및 계면 연구실 김형수 교수와 생명과학과 생태학 연구실 김상규 교수 연구팀이 공동 융합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꽃향기가 나오는 것을 실시간으로 가시화하여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두 연구팀은 기존 꽃향기 측정 방법과 완전히 다른 레이저 간섭계 기반의 휘발성 유기물 증기(VOCs, Volatile Organic Compounds)의 상대 굴절율 측정을 통해 백합에서 나오는 꽃향기를 시공간으로 직접 측정할 수 있는 결과를 획득했다. 기존 향기 측정 방법은 물질 포집 후 질량분석을 통해 양을 측정했기 때문에 꽃이 어떤 주기로 향기를 뿜어내는지 직접 알 수가 없었다. 꽃향기는 인간의 삶과 밀접한 화장품, 향수, 장식용 꽃 사업 등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현화 식물이 여러 화분매개곤충과 교류하는 대표적인 수단 중 하나이기 때문에 꽃의 생식 및 진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꽃향기 분비 주기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이번 기
2022-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