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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성위원회, '다양성과 포용성을 위한 KAIST 선언문' 공표​
조회수 : 4866 등록일 : 2022-10-11 작성자 : 홍보실

다양성과 포용성을 위한 KAIST 선언문> 낭독 영상 캡처 KAIST는 이 선언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선언의 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뜻을 함께하는 국내외 모든 개인 및 단체들과 연대할 것입니다

< 다양성과 포용성을 위한 KAIST 선언문 낭독 영상 캡처 >



우리 대학이 10일 온라인 영상을 통해 <다양성과 포용성을 위한 KAIST 선언문>을 공표했다. 
모든 구성원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서로를 포용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이번 선언문은 KAIST 포용성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작성했다. 

포용성위원회 관계자는 "KAIST를 포함한 여러 대학교에서 인터넷 익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차별과 편견의 혐오 발언이 심각한 수위에 다다른 것은 물론 최근에는 인터넷을 벗어나 우리의 실생활 속에서도 여러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라며 선언문 작성 계기를 설명했다. 

기관 구성원 사이에 오가는 혐오 표현이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다고 판단한 포용성위원회는 KAIST 구성원의 교육권·학습권·노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1월 교내 학생 단체 및 외부 전문가와 논의를 시작했다. 
혐오차별 분야의 전문가인 홍성수 숙명여자대학교 법학부 교수와 동료 연구자들에게 자문 및 감수를 받고 KAIST 내 다양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 완성한 선언문에는 크게 두 가지의 가치를 담았다. 

우선, 캠퍼스 내 모든 활동에서 다양성을 증진하고 다양한 구성원들의 참여를 보장하며, 평등과 상호존중의 대학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양성과 포용성 증진'을 선언했다. 

또한, 성별, 종교, 장애, 연령, 사회적 신분, 출신지역, 출신국가, 출신 민족, 신체조건(용모 등), 혼인여부, 임신 또는 출산, 가족의 형태, 상황, 인종, 피부색, 사상 또는 정치적 의견, 효력 실효된 전과, 성적 지향, 학력, 병력 등과 관계없이 평등하며, 이를 이유로 누구도 차별하지 않겠다는 '차별금지와 평등의 추구'도 다짐했다. 

이 선언문은 총장과 전체 학과장 등 교내 보직자에게 공유되어 선언문의 필요성과 공표에 대한 공감대를 얻었다. 이후, 국문과 영문으로 낭독하는 영상을 제작해 10일 온라인에 공개하는 것으로 공표했다. 

국문 영상 낭독에는 이광형 총장, 카이스트신문사 기자, 학부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 포용성위원장, 대학원총학생회 인권센터장,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위원이 참여했고, 영문 영상 낭독에는 대외부총장, 카이스트외국인학생회장, 외국인교원, KAIST Herald 기자, 국제교원 및 학생지원팀 직원이 참여했다.

포용성위원회는 더 많은 KAIST 구성원이 선언문을 공유하고 취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는 선언문 손글씨 챌린지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영석 KAIST 포용성 위원회 위원장은 "우리 학교의 모든 구성원이 이 선언문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것은 일회성 낭독이나 한 번의 이벤트로 달성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본 선언문의 취지는 혐오와 차별을 비롯해 인권과 관련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을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서로를 인정하고 함께 연대하는 문화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혜수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위원은 "이번 선언문을 계기로 ‘KAIST는 소수자를 배척하지 않는 포용적인 학교’라는 문화가 생겨나 교내 소수자들이 어려운 일을 겪을 때 주저 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학교로 진일보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번 선언문을 기획한 KAIST 포용성위원회는 2017년 9월에 설립된 부총장 직속 자문 기구다. 캠퍼스 내부의 소통을 바탕으로 다양성 및 포용성이 존중되는 공동체를 만들기 원하는 구성원들에 의해 자생적으로 생겨났다. 

신임 교원과 직원을 대상으로 인권 교육을 시행하고 다양성과 관련된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교내 '인권벨트'를 구성해 정례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캠퍼스 내 다양한 학생 단체와 인권상담기구 및 관련 행정부서를 모아 상하 구분 없이 하나의 원으로 연결한 '인권벨트'의 정례모임에서 나온 의견들은 학교 정책에 반영된다.

선언문 낭독 영상을 기획한 전산학부 류석영 교수는 "이번 선언문에는 KAIST가 앞으로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담았다"라며, "KAIST에서 시작한 이 움직임에 앞으로 더 많은 교육기관, 공공기관, 기업들이 동참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포용성위원회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위한 KAIST 선언문 낭독 영상>은 KAIST 공식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watch?v=8u-d-qrXzr0)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양성과 포용성을 위한 KAIST 선언문
KAIST Declaration for Diversity and Inclusion


KAIST는 인류의 행복과 번영을 위한 과학기술혁신 대학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인재양성과 미래를 지향하는 가치 창출을 추구합니다. 이러한 KAIST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보유한 창의성, 지식, 경험이 존중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KAIST 모든 구성원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서로를 포용하는 캠퍼스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다양한 구성원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KAIST는 다양성이 존중되고 포용과 연대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다음의 원칙을 선언합니다.


 • [다양성과 포용성 증진] 우리는 교육, 연구, 행정 등 캠퍼스 내 모든 활동에서 다양성을 증진하고 다양한 구성원들의 참여를 보장하며, 평
등과 상호존중의 대학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 [차별금지와 평등의 추구]  우리는 성별, 종교, 장애, 연령, 사회적 신분, 출신지역, 출신국가, 출신 민족, 신체조건(용모 등), 혼인여부, 임신 또는 출산, 가족의 형태, 상황, 인종, 피부색, 사상 또는 정치적 의견, 효력 실효된 전과, 성적 지향, 학력, 병력 등과 관계없이 평등하며, 이를 이유로 누구도 차별하지 않습니다.

KAIST는 이 선언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선언의 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뜻을 함께하는 국내외 모든 개인 및 단체들과 연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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