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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카이스트 조정훈 학술상에 백승길 박사 시상​
조회수 : 22930 등록일 : 2005-05-16 작성자 : kaist_news

-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백승길 박사, 학술상 첫 수상자로 선정

- 故 조정훈 박사 부친 조동길 교수가 기부한 4억6천만원의 기금으로

- 13일(금), KAIST 본관 회의실에서 유족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KAIST(총장 로버트 러플린)는 13일(금) 오후 2시, 본관 회의실에서 홍창선 국회의원, 신성철 KAIST 부총장, 유족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카이스트 조정훈 항공우주공학학술상” 시상식을 거행했다. 

“조정훈 학술상”은 지난 2003년 5월 13일 발생한 KAIST 추진 및 연소공학연구실 폭발사고로 숨진 故 조정훈(趙丁焄, 항공우주공학전공, 사고당시 25세)박사의 부친인 조동길(趙東吉, 공주대 국어교육과)교수가 유족보상금 등에 사재를 합친 4억6천만원을 KAIST 학술기금으로 기부하면서 제정된 뜻 깊은 상이다. 

趙 교수는 지난 2004년 5월, 1주기 추모식을 앞두고 아들의 못다 핀 항공우주공학에 대한 꿈을 승화시킬 수 있는 사업을 해달라는 간곡한 부탁과 함께 이 돈을 KAIST에 기부했다. KAIST는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故 조정훈 박사의 학문적 열정을 기리고, 국가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 인재 발굴을 목표로 이 기금을 “카이스트 조정훈 항공우주공학 학술기금”으로 명명했으며, 기금에서 발생되는 수익금을 활용, 매년 국내 항공우주공학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성과를 낸 소장 및 신진학자에게 수여하는 “조정훈 항공우주공학 학술상”과 고인이 재학했던 공주사대부고, 고려대, KAIST에서 1명씩 추천을 받아 장학금을 수여하는 “조정훈 장학금”을 제정했다. 

조정훈 학술기금 운영위원회(위원장 강용구 공주대 교수)는 이번 제1회 조정훈 학술상 수상자로 경남 사천소재 (주)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백승길(白承吉, 37, 서울대 학사, KAIST 석박사졸 / T-50 초음속항공기 공탄성 해석 및 시험) 박사를, 장학금 수여자로 진정근(24, KAIST 항공우주공학전공 박사1년), 송태광(26, 고려대 기계공학과 석사1년), 황혜원(여, 18, 공주사대부고 3년) 등 3명을 선발했다.

학술상 수상자에게는 2천만원의 부상이, 장학금은 대학생 2명에게 각각 3백만원, 고등학생에게는 2백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한편, KAIST는 지난 해 1주기 추모행사 사업의 일환으로 고인의 넋을 기리고 안전의식을 고양키 위해 사고가 발생했던 실험실 부근에 추모공원을 조성했으며, 공원 내에 추모시비도 제막한 바 있다. 또한 KAIST는 사고이후 실험실 안전 관련 각종 제도 개선, 안전시설 확충 및 노후시설 보완, 안전교육 평가제도 도입, 안전관련 조직의 확대운영 등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관련 2주기 추모식 행사는 대학원총학생회 주관으로 이날 오후 4시 교내 태울관 미래홀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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