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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총학생회, 야구장에서 KAIST Day 행사 개최​
조회수 : 12726 등록일 : 2012-05-11 작성자 : kaist_news



- 대학원 총학생회, 10일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KAIST Day’ 행사 개최 -
- 총장은 투수로, 대학원 총학생회장은 타자로 시구, 시타행사 -

 

70대 투수와 20대 타자가 프로야구 경기장에 등장하는 깜짝쇼가 벌어졌다.

10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 시작 전 시구시타 행사에 70대 대학총장과 20대 재학생 대학원 총학생회장이 각각 투수와 타자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KAIST 서남표 총장은 10일 오후 6시 30분 KAIST 대학원이 주최한 KAIST-Day를 맞아 대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Vs "KIA 타이거즈‘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섰다. 이날 타자석엔 이 대학 물리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박찬 대학원 총학생회장(28세)이 시타자로 나서 관중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KAIST 대학원 총학생회는 그동안 쌓인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 10일 하루를 ‘KAIST-Day"로 정하고, 대전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구단인 ‘한화이글스’의 후원을 받아 학교 내 연구실별, 부서별로 선착순 1,000명을 모아 단체로 야구를 관람하는 문화행사를 기획했다.
 
KAIST 재학생들의 호응과 참여도 뜨거웠다. 대학원 총학생회가 지난 4월 26일 오후 학내 게시판에 참가신청을 공지한 지 이틀 만에 1,000여명 이상이 지원했고 또 참여인원을 늘려달라는 의견도 폭주했다.

이날 경기에는 서남표 총장은 물론 주대준 대외부총장 등 주요 경영진은 물론 학부 및 대학원 재학생과 연구원 ‧ 교직원 가족 등 약 1,000명이 참석해 홈팀인 ‘한화이글스’를 응원했다. 5회가 끝난 뒤 클리닝 타임 때는 KAIST 응원단 ‘엘카(ELKA)’의 공연이 이어져 KAIST와 대전 지역사회가 하나 된 이번 행사의 분위기를 빛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박찬 KAIST 대학원 총학생회장은 “우리 학생들에게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문화적 기회를 제공하고 연구실별 친목과 팀워크를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시구행사에 참가한 서남표 총장은 본 행사에 앞서 대학원 총학생회 간부들과 만나 “KAIST 구성원의 자긍심을 만끽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를 마련해 줘서 감사하다”며 학생회의 노고를 격려했다. 서 총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학교의 정책 추진과정에서 학생들의 의견과 고민을 듣고 토론하고 반영하는 제도적인 통로를 넓혀가겠다”며 “오늘처럼 앞으로 더 자주 만나 공감과 이해, 소통 기반의 학교 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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