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이 지난 18일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 정근모 컨퍼런스 홀에서 ‘KAIST 인류세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인류세(Anthropocene)’는 ‘인간의 시대’를 의미하는 개념으로 인간이 지구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그 영향을 지층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주장하기 위해 제안된 새로운 지질시대의 이름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안종석 ICT-융합연구단장이 참석해 융합연구 선도연구센터(Convergence Research Center) 지정서를 수여했으며 한국연구재단 이희윤 기초연구본부장의 축사와 우리 대학 김수현 대외부총장의 환영사로 센터의 출발을 기념했다.
또한, 스캇 노울즈(Scott Knowles) 미국 드렉셀 대학 교수가 ‘전지구적 변화와 지역적 지식: 한국에서의 인류세’(Global Change and Local Knowledge: The Anthropocene in Korea)를 주제로 개소 기념 강연을 열었다.
이어, 독일 세계문화의 집(Haus der Kulturen der Welt) 소속 카트린 클링안(Katrin Klingan) 문학 및 인문학 과장과 크리스토프 로솔(Christoph Rosol) 연구원이 인류세 커리큘럼을 선도적으로 운영해 온 국제 협력 사례를 발표하고 경험을 공유했다.
KAIST 인류세연구센터는 지난 6월 한국연구재단의 선도연구센터 지원 사업 ICT-융합분야에 선정됐으며 앞으로 간학제적, 융합적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인류세 개념은 인간의 행동으로 촉발되는 인과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자연과학 분야를 넘어 인문학, 사회과학, 예술 분야에서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융합적 접근이 필수적인 분야다.
우리 대학 여러 학과 및 인공위성연구소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인류세를 감지(Sensing)하고 정책적으로 관리하며(Governing), 인류세 안에서 삶을 영위하고(Inhabiting) 새로운 상상을 시도하는(Imagining) 총 네 개의 연구그룹을 구성해 활동하게 된다.
인류세연구센터는 융합적 연구의 접점으로 ‘재난과 책임’, ‘로봇과 감성’, ‘예술과 놀이’라는 세 개의 대주제를 설정했다. 한국이 처한 특수한 맥락과 우리 대학이 가진 특·장점을 고려해 ‘인류세 공간으로서의 DMZ(휴전선)'와 ‘인류세의 로봇’을 연구하고 인류세적 예술 생산과 게임 제작을 모색 중이다.
학술 연구 외에도 인류세 개념에 담긴 실천적 가치를 강조하고 광범위한 사회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오는 2020년과 2024년에 서울시립과학관과 인류세 특별전 기획하고 있으며 2019년 6월 방영을 목표로 EBS와 인류세 3부작 다큐멘터리 제작 중이다.
박범순 인류세연구센터장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추구하는 자연문화의 변혁(Reshaping Natureculture)을 핵심 주제로 삼아 학술 연구와 사회 참여를 동시에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인류세 연구와 교육 촉진, 국제협력을 통한 신생 연구 분야 육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류세연구센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센터 홈페이지(anthropocenestudies.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끝)
국내 인류세 연구와 교육의 거점 역할을 해 온 우리 대학 인류세연구센터(센터장 박범순 교수)가 일본 교토대 방재연구소와 함께 '인류세의 대가속 연구' 프로젝트를 발족했다. 박범순 인류세연구센터장이 연구책임자를 맡고, 과학기술정책대학원의 스캇 놀스(Scott Knowles), 전치형, 이다솜, 우석균 교수와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의 김형준 교수가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하고 교토대에서는 김선민 교수와 다나카 토모히로(Tanaka Tomohiro) 교수가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한다. 한국연구재단이 새롭게 운영하는 '글로벌인문사회융합연구' 지원 사업에 선정된 이번 연구 프로젝트는 향후 6년 반 동안 약 48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인류세(Anthropocene)'는 인간의 활동이 지구에 뚜렷한 흔적을 남기고 있는 현상을 반영하기 위해 제안된 새로운 지질시대의 이름이다. 국제 지질학계에는 인류세의 공인을 두고 여러 논의를 벌여왔으나, 올해 초 공식적으로 이 제안을 기각하는
2024-09-30과학계에서는 지구 온난화와 같은 기후 변화 등 인류 활동으로 초래되어 오래도록 흔적을 남기는 지구 환경의 변동을 지칭하기 위해 ‘인류세’라는 지질시대 용어를 제안한 바 있다. 우리 대학은 국제 연구단체인 '인류세실무단'의 유일한 한국인 위원인 박범순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를 주축으로 '제2차 국제 인류세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2일 오후 대전 본원에서 개막식열었다. '인류세를 투사하기: 다학문적 접근'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개막식 당일을 포함해 3일간 인류세에 관한 토론과 미디어 아트 특별전이 이어진다. 산업 발전 이후 인간의 활동은 지구 시스템을 유례없이 빠른 속도와 거대한 규모로 변화시키고 있지만, 우리 사회의 발전상은 이를 감당하기엔 모자란 실정이다. 우리 대학은 인류세의 개념을 통해 이러한 변화를 감지하는 과학적 방법을 탐구하고, 인간뿐 아니라 비인간 존재와도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준비했다. 개막
2024-09-03우리 대학은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와 오픈액세스(OA) 전환계약(Transformative Agreement, TA)을 체결함으로써 스프링거 하이브리드 저널에 대해 KAIST 연구자들이 출판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자유롭게 오픈액세스 논문을 출판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20일 밝혔다. 출판사 스프링거 네이처는 과학기술을 비롯하여 전 학술 분야를 망라하는 글로벌 학술 출판사이며, 오픈액세스란 인터넷상에서 무료로 논문을 볼 수 있게 공개하여 자유롭게 학술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구독 액세스와 OA 출판을 하나로 통합하는 전환계약은 읽기 및 출판 권한을 동시에 갖게 되어 KAIST 연구자들이 자유로운 논문 접근과 함께 자신의 연구 논문을 공개하여 모든 사람이 즉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연구자들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동안 약 2,350개의 스프링거 네이처 저널에 접근할 수 있으며 논문 출판비에 대한 부담도 함께 덜게 되었다. 학
2023-10-20우리 대학 인류세연구센터와 과학기술정책대학원이 동아시아의 환경 위기와 인류세에 대한 역사적 이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인류 사회의 미래상을 조망하는 제7회 국제 동아시아환경사학회(The 7th Biennial Conference of East Asian Environmental History, 이하 EAEH)를 개최한다. 기초과학연구원(IBS)에서 6월 27일부터 7월 2일까지 열리는 EAEH는 2011년 대만에서 처음 개최된 대규모 학술회의다. 이후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우리 대학이 주최하는 7회 대회에는 17개 국가 150여 명의 발표자를 비롯해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기후변화와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류와 다른 생명체들의 삶이 위협받는 복합적 위기 상황에서의 인류세 문제를 성찰한다. 이를 위해 동아시아 지역의 자연, 과학, 사회가 상호작용 해 온 과정 및 미래상에 대한 이해를 논의할 예정이다. '인류세(Ant
2023-06-26우리 대학 박범순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는 지난해 12월 30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2018년 6월 인류세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센터장으로 취임한 이후 인류세 연구 성과를 문화적, 예술적 통로로 확산해 온 공로를 인정받은 성과다. 인류세(Anthropocene)는 새로이 제안된 지질시대의 이름이다. 인간이 지구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그러한 영향을 지층에서까지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인류세 개념은 인간의 행위와 밀접한 관계되어 있어 지질학을 포함한 자연과학의 영역을 넘어 인문학, 사회과학, 예술 분야에서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박범순 교수는 인류세 연구에는 융합적 접근이 필수적이며, 그 개념이 담고 있는 의미를 생각한다면 사회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박 교수는 인류세연구센터의 연구 그룹을 구성할 때 기존 학문 분과의 경계선을 따르기보다는 (1)인류세적 현상을 감지하는 '센싱' 그룹, (2)기술적 해법과 사회정책적인 적응을
2023-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