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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윤 교수, 뇌 신경세포 통신을 조절하는 물질 발견
〈 김 세 윤 교수 〉 우리 대학 생명과학과 김세윤 교수 연구팀이 이노시톨 7인산이 시냅토태그민을 통해 신경세포 통신을 강력히 조절할 수 있음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연세대학교 Y-IBS 과학원 윤태영 교수, 경희대 의과대학 김성현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됐고,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 회보(PNAS)지에 6월 30일 게재됐다. 총 4개국 6개의 연구팀들이 참가한 이번 연구는 신경세포 생물학부터 초해상도 광학 이미징까지를 망라하는 다학제 간 연구로 진행됐다. 곡류나 콩 등의 식물에 존재하는 이노시톨 다인산 대사체는 생체 내에 반드시 필요한 화합물이다. 그 중 하나인 이노시톨 6인산은 항암효능이 뛰어나 세포의 신호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이노시톨 7인산은 이노시톨 6인산에 인산염이 하나 더 붙은 분자로 20여 년 전 처음 발견됐다. 특히 최근에는 이노시톨 7인산이 당뇨와 비만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노시톨 다인산 대사체가 생체 내에 불균형하게 존재할 때 정신질환 및 신경퇴행성질환이 야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노시톨 7인산이 뇌 신경세포와 신경전달에서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며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노시톨 다인산 대사체를 수년 간 연구한 김세윤 교수 연구팀은 이노시톨 7인산이 매우 소량으로 존재할 때에도 세포 신호전달을 조절할 수 있는 강력한 물질임을 밝혔다. 연세대 윤태영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합성된 이노시톨 7인산이 신경전달 재현 시스템에서 이노시톨 6인산보다 수십 배 강한 효과로 신경세포 통신을 억제하는 것을 관찰했다. 특히 이노시톨 7인산이 신경전달을 위한 핵심 단백질 중에 하나인 시냅토태그민을 직접 억제함으로써 신경세포 통신을 저해하는 것을 증명했다. 경희대학교 김성현 교수 연구팀은 이노시톨 7인산이 실제 뇌 해마 신경세포에서 신경세포 전달을 저해한다는 것을 관찰했다. 이로써 공동연구팀은 이노시톨 다인산 대사체가 뇌 신경전달의 핵심 스위치라는 것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우리 대학 뿐 아니라 연세대학교 Y-IBS 과학원, 경희대, 성균관대, KIST, 취리히대학, 프라이부르크 대학(독일)에 이르기까지 다자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각 분야의 전문 과학기술을 조합해 얻은 결과이다. 향후 시냅토태그민과 이노시톨 7인산과의 밀접한 관계를 통해 신경세포 신호전달의 기작을 밝히고 신경질환에 대한 연구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IBS 나노의학연구단, 미래창조과학부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 그림 설명 그림1. 5-IP7 이노시톨 대사체에 의한 신경전달 신호전달 기전 모식도 그림2. 이노시톨 다인산 대사체
2016.07.06
조회수 1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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